(2018 에너지대전) 제로에너지빌딩 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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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04 13:38 조회1,491회 댓글0건본문
(2018 에너지대전) 제로에너지빌딩 기술 어디까지 왔나 열전도율 0.0021W/m·K 고성능 단열재부터 효율적 에너지 사용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까지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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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빌딩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203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을 내놨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신설되는 공공기관 건축물에 대해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를 추진하고 2025년엔 민간 건축물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에너지대전’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과 관련한 패시브(Passive), 액티브(Active) 제품·기술이 대거 전시돼 해당 산업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로에너지빌딩에는 건축물의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는 패시브와 액티브 제품, 기술이 적용된다. 패시브는 단열성능 강화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개념이고, 액티브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개념이 합쳐져야 제로에너지빌딩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진공·폴리우레탄 등 고효율 단열재 선보여
단열재 제조업체인 그린인슐레이터는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고효율 단열성능을 보유한 진공단열재(슈퍼백)를 선보였다. 진공단열재는 그린인슐레이터가 자체 개발해 만든 제품으로 일반 단열재와 달리 내부를 진공 처리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진공단열재는 내부를 진공 처리하고 열의 전도와 대류를 차단해 열전달이 거의 없다. 초기 열전도율은 0.0021W/m·K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티로폼과 비교해 진공단열재의 단열성능은 17배 이상 뛰어나다는 게 해당 업체의 설명이다.
한상춘 그린인슐레이터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건축물의 에너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오존층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유기단열재의 사용은 줄고 무기단열재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진공단열재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합작사인 MCNS는 폴리우레탄 원료(시스템폴리올)를 사용한 고효율 단열재를 선보였다. MCNS에서 개발한 폴리우레탄은 샌드위치 패널, 창호, 단열 보드 등과 접목해 열전도율을 낮춰주고 단열성능을 극대화 한다.
◆신재생E로 전력 직접 생산…태양광·지열 이용부터 똑똑하게 전기 쓰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까지
이번 행사에서는 태양광, 지열,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등 액티브 제품, 기술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인 에타솔라는 ‘ESS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업체 소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날씨에 따라 불규칙하게 생성되는 태양광발전 전력을 ESS 배터리에 모았다가 안정화시켜 전력망에 공급하고, 남는 전력은 한전으로 되 팔수 있다.
지열에너지 전문 업체인 신양에너지는 토양, 지하수 등 지열에너지를 열교환해 냉·난방하는 ‘지열히트펌프’를 선보였다. 설명에 따르면, 연중 비교적 일정한 지열을 히트펌프로 변환시켜 냉·난방을 한다. 겨울철에는 지중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히트펌프로 온도를 상승시키고, 여름에는 실내의 높은 열을 지중으로 방출해 냉방에 이용하는 원리다.
박영진 신양에너지 대표는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냉난방 전환이 쉽고 자동으로 운전돼 전기·기름 보일러 대비 최대 30% 이상 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건물 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IT 업체인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SEMP(Smart Energy Management Platform)을 선보였다. SEMP는 ICT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건물 내 에너지설비들과 연동해 원격검침, 통합모니터링, 분석, 통계, 설비효율 제어, 성과관리 등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줄이고 생활 패턴에 따른 최적의 운전가이드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업체의 설명이다.
게시 : 2018.10월 03일(수) 17:11
이준범 기자 ljb@electimes.com 이준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 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53854269916589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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