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AI칩 ‘사피온 X220’ 공개한 SKT, “글로벌 AI칩 시장 공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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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26 10:33 조회706회 댓글0건본문
AI칩에서 알고리즘, API까지 연계…MEC 포함 5G와 접목, 시너지 노린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서버용 AI칩셋 사피온 X220 [사진=SK텔레콤]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글로벌 AI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칩 ‘사피온(SAPEON) X220’을 정식 공개했다. SK텔레콤이 고성능 컴퓨팅파워가 필요한 데이터센터용 AI칩을 자체 개발해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피온은 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SAPiens)’에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aEON)’의 합성어다. 인류에게 AI 혁신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명명했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
AI칩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처리하면서도 전력소모는 크게 줄일 수 있는 데 특화된 비메모리반도체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2024년 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AI칩 시장은 현재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두기업인 엔비디아를 포함해 인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공룡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 기업이 GPU를 활용한 가속컴퓨팅(GPGPU)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GPU 가격과 높은 전력량으로 인한 운영비용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사피온 X220은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때 기존 GPU보다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높고 가격은 절반 수준이며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사피온 설계에서 획득한 AI칩 핵심 코어 설계 역량을 통해 정부 및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AI칩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서버용 차세대 AI칩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메모리 관련 기술은 SK하이닉스와 협업 중이다. 설계디자인, 서버용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및 클라우드 최적화 SW개발을 위해 국내 중소 반도체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부터 미디어와 보안, AI비서 등 서비스 단에서 필요한 기술적 이슈에 자체 개발한 사피온 X220을 적용하면서 기술-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다양한 AI 서비스에 이를 접목하면서 차별화된 AI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OTT기업에게 AI칩 기반의 고성능 고효율 데이터센터부터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API 등의 소프트웨어(SW)까지 통합 제공하면서 해당 기업이 수준 높은 SI서비스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도 확장한다.
5G 모바일엣지클라우드(MEC) 기술과 AI칩을 접목시켜 이동통신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AI칩을 MEC 서버에 적용하면 초저지연 통신 기반의 수준 높은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칩 출시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AI칩과 AI, 5G, 클라우드 등 ICT기술을 접목하면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IT비즈뉴스(ITBizNews)-아이티비즈뉴스(https://www.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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