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산업 맞춤형 보안인력 키워야 보안 생태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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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23 15:16 조회1,075회 댓글0건본문
IoT나 자율주행차·선박, 스마트공장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보안교육 이뤄져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보안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보안인력, 즉 보안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고, 스마트공장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다방면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각 분야에서 보안을 책임지고 운영할 중급 이상의 보안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보안 인력은 2만 1,704명인데 비해 공급되는 정보보안 인력은 1만 1,850명으로 총 9,854명이 부족하다. 상황이 이럴진데, 최근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IoT나 자율주행차 및 자율주행선박, 그리고 스마트공장 등 다른 분야에서의 보안인력 부족은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선박, 그리고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필요한 보안을 기존 IT 환경에서 공부한 보안인력이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나 IT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보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최동근 한국CISO협의회 회장은 “우리가 보안전문가 육성을 이야기하면서 너무 작은 테두리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사실 선박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려면 보안전문가가 아닌 선박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해당 산업의 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해서 관련 산업의 보안전문가로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운영기술(OT: Operation Technology) 기업에 보안 솔루션을 컨설팅하는 기업의 한 컨설턴트에게 OT 분야에서 필요한 보안전문가를 양성할 때, OT 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보안전문가에게 ‘OT교육’을 하는 것이 나을지 묻자, 그는 OT 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과기정통부는 지역 융합보안 대학원 3곳을 선정하고 관련 산업에 특화된 보안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제조혁신 기반의 스마트공장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KAIST는 스마트시티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캠퍼스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스마트시티 전문 실험실을 구축하는 식이다. 또한, 전남대는 에너지신산업에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교육과 실습장을 운영한다. 한국전력공사, 안랩 등 11개 협력기업 및 기관과의 산학 멘토링을 바탕으로 발전과 송배전 과정에 필요한 보안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융합보안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보안 역시 다른 분야보다 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며, 그에 필요한 교육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특정 산업에 꼭 필요한 보안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정 산업의 보안전문가에게는 해당 산업의 전문지식과 함께 보안 전문성도 갖춘 융복합 보안인재가 요구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최근 과기정통부가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 필요한 보안을 분석하고 활성화하는 움직임을 시작한 것처럼, 학계나 산업계 역시 관련 산업 혹은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도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은 모든 산업과 연관돼 있기에 그 중요성을 알고 전파할 수 있는 것은 보안인력일 수밖에 없다. 특히, 특정 산업과 보안을 모두 잘 아는 융합보안 인력이 많아질수록 보안 생태계까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보안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보안인력, 즉 보안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고, 스마트공장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다방면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각 분야에서 보안을 책임지고 운영할 중급 이상의 보안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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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보안 인력은 2만 1,704명인데 비해 공급되는 정보보안 인력은 1만 1,850명으로 총 9,854명이 부족하다. 상황이 이럴진데, 최근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IoT나 자율주행차 및 자율주행선박, 그리고 스마트공장 등 다른 분야에서의 보안인력 부족은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선박, 그리고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필요한 보안을 기존 IT 환경에서 공부한 보안인력이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나 IT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보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최동근 한국CISO협의회 회장은 “우리가 보안전문가 육성을 이야기하면서 너무 작은 테두리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사실 선박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려면 보안전문가가 아닌 선박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해당 산업의 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해서 관련 산업의 보안전문가로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운영기술(OT: Operation Technology) 기업에 보안 솔루션을 컨설팅하는 기업의 한 컨설턴트에게 OT 분야에서 필요한 보안전문가를 양성할 때, OT 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보안전문가에게 ‘OT교육’을 하는 것이 나을지 묻자, 그는 OT 전문가에게 보안교육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과기정통부는 지역 융합보안 대학원 3곳을 선정하고 관련 산업에 특화된 보안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제조혁신 기반의 스마트공장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KAIST는 스마트시티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캠퍼스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스마트시티 전문 실험실을 구축하는 식이다. 또한, 전남대는 에너지신산업에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교육과 실습장을 운영한다. 한국전력공사, 안랩 등 11개 협력기업 및 기관과의 산학 멘토링을 바탕으로 발전과 송배전 과정에 필요한 보안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융합보안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보안 역시 다른 분야보다 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며, 그에 필요한 교육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특정 산업에 꼭 필요한 보안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정 산업의 보안전문가에게는 해당 산업의 전문지식과 함께 보안 전문성도 갖춘 융복합 보안인재가 요구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최근 과기정통부가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 필요한 보안을 분석하고 활성화하는 움직임을 시작한 것처럼, 학계나 산업계 역시 관련 산업 혹은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도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은 모든 산업과 연관돼 있기에 그 중요성을 알고 전파할 수 있는 것은 보안인력일 수밖에 없다. 특히, 특정 산업과 보안을 모두 잘 아는 융합보안 인력이 많아질수록 보안 생태계까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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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79859&page=1&kin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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