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날개 단 스마트 공장...다음은 보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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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4-26 10:13 조회1,382회 댓글0건본문
5G 날개 단 스마트 공장...다음은 보안이다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2017년 11월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2만개’를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 이후 스마트 공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시행되어 왔다. 우리나라 수출의 84.3%를 차지하면서 GDP의 29.3%를 책임지고, 민간 일자리 400만개를 만들어온 제조업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경쟁을 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메뉴팩처링 USA △중국의 중국제조 2025 △일본의 커넥티드 인더스트리 등 제조강국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고무적인 사실은 연결과 데이터가 핵심인 스마트 공장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것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 국가인 우리나라에게도 한 줄기 희망이 생긴 것. 이미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통해 상생형 모델을 도입해 대기업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지역중심의 보급체계를 통해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해 나름의 성과를 거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김준영 사무관은 “정부는 스마트 공장과 관련해 ①공장혁신(중소제조업 50% 스마트화) ②산단혁신(제조혁신 거점 구축 ③일터혁신(사람중심 일터문화) ④혁신기반(민간·지역중심 상시혁신) 등 4가지 추진방향을 수립했다”면서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이렇게 차근차근 성장의 발판을 밟아가는 이때, 제조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건들이 발생했다는 것.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분석단의 이동근 단장은 “최근 랜섬웨어를 비롯해 제어망 해킹 위협이나 공급망 신뢰성 위협 등 스마트 공장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러 보안기업들이 발표했듯 랜섬웨어의 공격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특정 기업이나 단체를 노린 공격은 오히려 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기업 하이드로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큰 피해를 입은 사건이나 세계적인 해양기업 머스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건은 이러한 위협을 증명하고 있다.
공장의 제어 시스템을 노리는 멀웨어 ‘트리톤’이나 공급망 신뢰성을 위협한 ‘넷사랑’ 사건도 스마트 공장의 사이버위협을 잘 증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근 단장은 “스마트 공장에서 데이터와 연결이 중요한 만큼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대입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스마트 공장의 설계단계부터 운영까지 유기적인 보안을 살펴볼 데브섹옵스(DevSecOps)나 접근통제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스마트 공장이 보안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민간분야의 보안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는 산업부와 중기부와 함께 ‘5G 시대 스마트 공장 확산과 정보보호 세미나’를 직접 개최할 만큼 정보보안 확산에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다.
손창용 과기정통부 융합보안팀장은 “세계 최대의 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에서 스마트 공장과 5G에 대한 논의, 그리고 보안위협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웠다”면서, “스마트 공장은 전 세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제조혁신의 첨병인 만큼 산학연정 모두가 힘을 모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스마트 공장 컨설팅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사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다른 기업, 다른 공장에서도 잘 따라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민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스마트 공장은 분명 정보보호 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보안보다는 생산성 등에 우선하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스마트 공장에 대한 지원책 중 보안이 어떤 식으로든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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